영화 리뷰 - The Platform
들어가기 앞서😉
매번 블로그 글을 꾸준히 써야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귀찮음과 글을 쓰다보면 발견하는 부족한 필력에 항상 한 두 줄 끄적이다가 말곤 하는 나… 앞으로는 짧더라도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이나 배운 점에 대해서 글을 다시 열심히 써보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오늘은 생애 첫 영화 리뷰닷!😆😆
The Platform
영화 보는 걸 그닥 좋아하진 않는 나이지만, 오랜만에 맞이한 휴가에 심심하기도 하고, 마침 눈에 띈 이 영화의 러닝타임이 94분이어서 요 정도는 도전해볼만 하지 않나? 라는 생각에 영화를 보게 됐다. 영화의 시놉시스가 상당히 매력적이기도 했고.
줄거리
The platform의 포스터에 나오는 돌 제단이 뭘까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시원시원하게 시작부터 돌 구조물의 비밀을 해소해주며 줄거리가 전개된다. 해당 구조물은 Holes라는 지하 감옥의 수감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자기 부상 장치인데, 매일 한 번씩 각종 진수성찬이 차려져 지하 1층에서부터 아래층으로 내려가며 수감자들이 음식을 먹을 수 있게 감옥 설계자가 해놓은 안배다. 이 장치가 영화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 모든 층의 사람들이 충분히 식사를 할 수 있을 만큼의 음식이 있음에도 위층의 사람들이 음식에 난잡한 짓을 하거나 음식을 죄다 먹어버리면 아래층의 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고, 살아남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도대체 수감자들은 어떤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런 끔찍한 장소에 갇히게 된 것일까? 놀랍게도, 범죄를 저질러서 갇힌 사람도 있지만, 이 장소에서 6개월만 살아남으면 원하는 것을 준다고 하여 자발적으로 갇히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정상인이라는 말인데, 역시나 욕구의 제한은 사람의 추악한 욕망을 끄집어내 본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만들었다. 이 모습을 더더욱 심해지게 하는 영화 속 장치는 바로 수감자들의 위치가 1달마다 랜덤으로 재배치된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아래층에 수감이 됐던 사람이 위층에 배치가 되면 억눌러있던 욕구를 마구 발산하게 되고, 시스템의 근본적인 구조를 해결하기가 어렵게 된다.
주인공 역시 이곳에 거주하게 되면서 온갖 인간들의 참상을 목격하게 되는데, 심지어 식량이 부족하자 다른 사람을 죽여 그 살점을 먹으려고 하는 인간의 존엄성을 포기한 사람을 만나기도 할 정도였다. 근본적인 구조를 타파하고자 생존 3개월차, 운좋게 지하 6층에 배치된 주인공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며 음식을 고루 분배하려는 작전을 세우게 되고, 동시에 음식을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반항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메시지도 전달하려는 계획 역시 수립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음식을 탐내는 수많은 사람들과 다투지만 음식 분배를 고르게 하면서 의지의 상징물인 판나코타만큼은 지켜내고, 333층에 도달하여 그곳에 숨어있는 한 아이에게 판나코타를 먹인 후 그 아이를 장치에 태워 최상층의 관리자에게 메세지를 전달한다.
소감
영화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은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으니 굳이 하려 들지 않고 (내 시간은 소즁하니깐 😝😝) 가벼운 소감만 늘어놓아보려고 한다.
영화의 아이디어 자체가 참신해 새로움을 원할 때 가볍게 보기도 좋은 것 같고, 또 깊이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사회주의, 인간의 존엄성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나름 뜻깊은 영화이기도 하다. 떡밥 회수도 잘한 편이고. 굳이 별점을 매겨주자면 음… 4.1/5.0 이랄까? (0.9점은 그냥 깎아보았다) 점수를 깎은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열린 결말이라서 그렇다;; 고구마 먹은 것 같아…🍠🍠
조금은 설국열차를 닮았다는 느낌도 들고… 자기 부상 장치가 나오니까 약간 SF영화 느낌이 나기도 하고 ㅋㅋㅋㅋ 여러모로 신기한 영화다. 본인이 저기 안에 있었다면 어떤 행동을 취할 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는 일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본인의 부족한 필력으로… 글은 요까지 마무리하며 첫 영화 리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담에는 더 재밌는 영화와 발전된 필력으로 돌아올테니 기대해주시라! 🥰🥰
한 줄 요약: 강! 추!